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 세계 부자들은 지금 어떤 자산에 투자하고 있을까?

by 허당쉐이 2025. 9. 4.

자산이 많아질수록 투자 전략은 달라진다. 부자들은 단순히 수익률만을 보지 않는다. 안정성, 승계 전략, 세금, 시대 변화에 맞는 유동성을 고려한다. 지금, 그들은 어떤 곳에 돈을 넣고 있을까?

 

전 세계 부자들은 지금 어떤 자산에 투자하고 있을까?

 

부동산,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실물 자산의 왕좌

전 세계 부자들의 투자 성향을 살펴보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항목이 있다. 바로 부동산이다. 단기적인 시장 조정이나 지역별 가격 변동이 있어도, 부자들은 변함없이 부동산을 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삼는다. 이는 단순히 가격 상승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상속·증여, 임대수익, 세금 절감, 가치보존 등 다각도의 목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먼저 고급 주택 시장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수요가 견고하다. 런던, 파리, 뉴욕, 도쿄, 서울 등 주요 도시의 프라임 주택 가격은 금리 인상기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실물 자산인 부동산이 가치 보존 수단으로 기능한다. 또한 일부 부자들은 생활용 부동산이 아니라,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물, 문화재급 주택, 전망이 탁월한 별장 등에 투자하여 자산과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한다.

 

최근 들어 부자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은 몇 가지 트렌드로 나뉜다.

첫째, 복합용도 건물이다. 예를 들어 상업공간과 주거 공간이 함께 있는 도시형 타워나, 자체 브랜드로 운영 가능한 숙박형 부동산 등은 수익성과 자산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둘째, 임대수익 기반의 다가구 자산이다. 이는 고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은행 금리와 상관없이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외국 부동산 투자다. 자녀 유학, 이민, 세금 다변화 목적 등을 위해 유럽이나 동남아, 호주 지역의 부동산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많다. 또한 부자들은 부동산을 단순히 매입 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법인을 활용한 절세 구조, 리츠(부동산 투자 신탁) 활용, 자녀 지분 분할 등을 통해 자산 승계의 수단으로도 활용한다. 그만큼 부동산은 단기 시세차익보다도 종합적인 자산 운용 전략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대체 자산의 확장: 미술품, 와인, 수집품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최근 몇 년간, 세계 부유층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항목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체 자산이다. 과거에는 이 범주가 일부 특이한 부자들의 수집 취향 정도로만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정식 자산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금리 변동이 큰 시기, 금융시장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대체 자산은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대체 자산은 다음과 같다. 미술품: 세계적인 경매 시장에서는 현대 미술과 고전 회화가 여전히 높은 거래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부자들은 작가의 성장 가능성까지 반영해 투자한다.

 

미술품은 보관이 용이하고 세대 간 이전이 수월하며, 세금 회피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희귀 와인과 주류: 보관 연한과 수요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이며, 고소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결합되어 자산뿐만 아니라 취미와 명예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명품 시계와 보석: 시계는 브랜드와 희소성에 따라 자산가치가 결정되며, 실물 자산 중에서도 가격 변동이 적고 이동이 자유로워 환금성이 좋다.

 

자연 자산: 최근에는 삼림, 탄소배출권,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소 등 친환경 기반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 수익률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한 투자 방식이다. 농지와 목장: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대규모 농지와 목장을 매입해 장기 자산으로 운용하는 부자들도 있다. 이는 물가 상승기에 강하고, 식량 수요 증가와도 연동된다. 대체 자산의 매력은 금융시장의 흐름과 분리된 가치 상승 구조에 있다.

 

예를 들어 주식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미술품 가격은 꾸준히 유지되거나 상승할 수 있다. 또한 부자들은 이런 자산을 활용해 미술관 기증, 박람회 참여, 문화 프로젝트 후원 등의 방식으로 사회적 영향력까지 확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체 자산은 자신만의 정체성과 철학을 반영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수익률 경쟁에서 벗어난 고급 자산 운용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흐름: 기술 자산과 비공개 시장의 비중 증가

전통적인 자산군인 주식과 부동산 외에, 최근 세계 부자들 사이에서 급격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기술 기반 자산과 비공개 투자 시장이다. 이는 정보력과 자본력, 인적 네트워크가 동시에 작용하는 영역으로, 진입장벽이 높지만 그만큼 잠재 수익률도 크다. 우선 비상장 기업 투자가 있다.

 

벤처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지인과 창업 아이템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상장주식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성공 시 수익률은 수십 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일부 부자들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성장 전 초기 투자를 통해 막대한 자산을 축적하기도 했다. 또한 인공지능, 데이터, 로봇공학, 생명공학, 디지털 자산 기술 등 특정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술 기반 펀드나,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공동 투자 구조를 통해 고위험을 관리하면서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여기에 더해 사모펀드나 전용 운용사(패밀리오피스)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자산 운용 전략을 세우는 부자들도 많다. 이들은 시장에 공개된 정보가 아닌, 비공개 기업 인수합병,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 고급 리조트 개발 등 민감한 정보에 기반한 투자를 선호한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투기적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데이터 보안, 분산형 서버 기술 등 기술 인프라 자체에 투자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일부 고액 자산가들은 디지털 자산의 가치보다도 블록체인이 만드는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접근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부자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금융 상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자본의 차별화가 작용하는 분야로 깊이 진입하여, 고유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 세대를 넘어 전해질 자본의 형태와 방향성까지 설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마무리로 이 글을 요약하자면, 부자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핵심 자산으로 보유하며, 안정성과 상속을 고려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미술품, 와인, 친환경 자산 등 대체 자산은 시장 위험과 분리된 안전망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상장기업, 기술 기반 펀드, 사모투자 등은 정보력과 자본이 집중된 고위험·고수익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